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구이엇은 세계적인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며느리다.
구이엇은 12일 인스타그램에 "트렌드의 중심지인 한국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사장,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 배우 이정재 등과 함께 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구이엇은 "한국은 불과 2년 만에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로 올라섰다"며 "서울에 첫 매장을 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놀라운 여정에 참여해주시고 축하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두 팔 벌려 안아준 서울에 감사하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과 LVMH가(家)의 친분은 깊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방한한 아르노 회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그를 맞이했다.
2011년 9월에는 루이비통이 인천공항에 있는 신라면세점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항에 매장을 열었는데, 당시 이 사장이 아르노 회장을 설득한 것이 면세점 입점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 2월 이 사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든 가방이 '이부진 백'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는데 이 가방이 구이엇이 경영하는 데스트리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편 데스트리는 지난달 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열고 이 사장이 착용한 건터 파스망트리 백 등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구이엇은 전날 팝업 매장 사진을 공유하며 "우리의 새로운 팝업 스토어 오픈을 위해 서울에 오게 돼 매우 흥분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