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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전-중앙로지하상가 대전천 지하로 연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8면

대전 원도심 대표 시설인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하는 통로가 개통됐다.

대전시는 10일 ‘대전 신·구지하상가 연결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대전천으로 단절된 역전지하상가(동구)와 중앙로지하상가(중구)는 2015년 국토교통부 도시계획 마중물 사업에 선정된 뒤 2019년 12월 착공했다. 두 지하상가를 잇는 통로는 길이 140m, 폭 11m 규모로 대전천 지하로 연결됐다.

이 사업에는 192억원(국비 68억원, 시비 124억원)이 투입됐다. 통로 개통으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지하상가를 통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연결통로에는 보행자 통로와 함께 청년창업공간,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 등이 조성됐다. 지상과 지하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청년창업공간은 청년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대전시는 웹·디자인과 영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 희망자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은 소규모 강연과 공연 등 시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한다. 전시공간은 청년 작가와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1981년 개장한 역전지하상가에는 213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중앙로지하상가는 1991년과 1994년 1~2단계로 문을 열었다. 이때부터 역전지하상가는 ‘구(舊)지하상가’, 중앙로지하상가는 ‘신(新)지하상가’로 불렸다. 중앙로지하상가에서는 601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2019년 대전시가 진행한 교통성 검토에 따르면 지하상가 연결통로 주변 보행 통행량은 평일 평균 1만900여 명, 휴일(주말) 1만5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년 7개월간의 공사 기간 불편을 감수해준 상인과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두 지하상가 연결은 시민의 보행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전체의 흐름을 잇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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