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강원도 홍천 한 헬스장서 쓰러진 6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유영민 주무관. 사진 육군 3군수지원여단
헬스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를 발견한 군무원이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미담이 전해졌다.
10일 육군 3군수지원여단에 따르면 유영민 주무관은 지난달 중순쯤 강원도 홍천군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전혀 없었고, 호흡과 맥박은 불안정했다.
상태가 위중함을 느낀 유 주무관은 즉시 기도를 확보한 뒤 약 5분간 CPR을 진행했다. 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중인 119안전센터에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렸다.
다행히 유 주무관의 발빠른 조치로 A씨의 맥박은 서서히 돌아왔고,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 없이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주무관은 평소 군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응급처치 요원 양성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고,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한 덕에 망설임 없이 응급처치에 나설 수 있었다.
유 주무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작은 용기가 한 생명을 지켰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홍천군은 이달 3일 유 주무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