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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단, 10~12일 오염수 방류 저지 '日 원정투쟁'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지난 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 오염수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열고 오염수 투기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지난 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 오염수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열고 오염수 투기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1명은 오는 10~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에 나선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 11인은 7일 "오는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의원단에는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유정주 이용빈 양정숙 의원 및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위성곤 윤재갑 주철현 윤미향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양정숙 윤미향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출신이며,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방일 의원단은 어민 대표 4명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 지사를 항의 방문한다. 또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일본의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면담을 가진 뒤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일본주재 외신 기자클럽 기자회견,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 행진 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IAEA는 지난 4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해양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보고서에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핵 오염수 방류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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