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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미FTA 이후 10년간 美수출 연평균 5.5% 증가”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소인수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소인수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10년 동안 미국으로의 수출이 연평균 5.5% 증가하면서 FTA가 대미 수출 확대에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및 통상전문가와 함께한 ‘한미 FTA 10년 경제적 성과 평가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미 FTA 발효 이후 10년간(2012∼2022년)의 양국 간 교역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상품무역의 경우 FTA 발효 이후 연평균 대미 수출은 242억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75억달러가 FTA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등 수송기기, 철강·비철금속 산업에서 FTA 발효 이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대미 무역수지는 발효 전에 비해 109% 증가해 연평균 100억달러의 추가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는 연평균 77억3000만달러, 미국의 대한국 투자는 12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산업부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한미 FTA 10년을 토대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상호 공급망 안정화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양국 간 동맹을 더욱더 굳건한 경제·공급망·기술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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