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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돌' 피프티 피프티 내홍 격화…프로듀서측 "멤버 빼간다? 허위사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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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진 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사진 어트랙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소속사 어트랙트와 4명의 멤버, 히트곡 '큐피드'(CUPID) 프로듀서가 대표로 있는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 간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노래 '큐피드'를 만든 안성일 대표가 속한 더기버스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어트랙트가 언론을 통해 밝힌 고소 사유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당사는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에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는 앞서 '외부 세력'이 멤버를 빼가려 한다고 주장했고, 이어 사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안성일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큐피드'의 저작권을 동의 없이 자기 앞으로 양도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투명하지 않은 정산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더기버스는 이날 "당사는 (멤버 빼가기 의혹 관련)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사 내용은 당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고, '큐피드'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던 곡"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위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을 유포해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더기버스는 또 "어트랙트의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외주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했다"며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까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어트랙트와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로부터 업무 용역을 요청받아 2021년 6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적 데뷔와 이례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5월 31일자로 관련된 모든 기획, 제작, 운영 업무에 대해 어트랙트에 인계하고 업무를 종료했다. 현재는 어트랙트의 요청에 따라 워너레코드와의 글로벌 프로모션 및 해외 홍보 부문만 맡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발매한 첫번째 싱글의 타이틀곡 '큐피드'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K팝 사상 최단 기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진입하는가 하면, 영국 오피셜 차트 Top 100에도 올랐다. 국내 유수의 대형 기획사가 아닌 신생 중소 기획사가 처음 선보인 걸그룹이 이런 성과를 내면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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