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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골프 새 역사…159주간 세계랭킹 1위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진영이 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지켜 역대 최다 159주간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활짝 웃고 있는 고진영. 사진 LPGA

고진영이 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지켜 역대 최다 159주간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활짝 웃고 있는 고진영. 사진 LPGA

고진영(28)이 마침내 여자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 가장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기존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최근 6주 연속을 포함해 통산 159주 동안 정상을 밟으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기존 1위는 2010년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42·멕시코)의 158주였다.

고진영의 발자취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뒤 다음달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면서 4월 8일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맛봤다. 역사의 시작. 이어 같은 해 6월 30일까지 12주 연속 1위를 달렸고,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0주 연속 세계랭킹 최상단을 지켰다. 또, 2021년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 연속 1위를 더해 기록을 축적했다.

위기도 있었다. 2021년 5승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썼던 고진영은 지난해 부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2022년 1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9주 연속 1위를 끝으로 넬리 코다(25·미국)와 리디아 고(26·뉴질랜드) 등에게 오랜 기간 1위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과 지난달 파운더스컵을 제패하며 5월 22일 정상으로 복귀했고,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2006년 처음 생긴 세계랭킹의 최장기간 1위 기록에선 고진영과 오초아 다음으로 리디아 고가 125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청야니(34·대만)와 박인비(35)가 각각 109주와 106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연속 기록만 따지면 오초아는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158주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독보적인 선두다. 다음으로는 청야니가 109주, 고진영이 100주다.

2018년 LPGA 투어로 떠나 5년도 안 돼 명실상부 살아있는 전설이 된 고진영은 LPGA 투어를 통해 “오초아와 함께 언급돼 영광이다. 기쁘기도 하지만 겸손해지기도 한다. 다시 한 번 오초아와 함께 서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LPGA 투어 정상을 밟았던 고진영. 뉴스1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LPGA 투어 정상을 밟았던 고진영. 뉴스1

고진영과 오초아 사이의 연결고리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고진영은 2019년부터 베테랑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49·잉글랜드)와 동행하고 있다. 그런데 브루커가 2006년 8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백을 멨던 선수가 바로 오초아다.

LPGA 투어는 “고진영이 오초아와 21차례의 우승을 일군 전 캐디를 영입해 오초아의 기록을 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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