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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독지가, 고려대에 630억 기부…개교 이래 최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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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고려대학교가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63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기부액이자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으론 역대 두 번째다.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해 한국 대학 단일 기부액 최다 액수를 기록한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 발전을 위해 대학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 기금교수 임용, 다문화 인재 장학금, 옥스퍼드·예일·고려대 연례 포럼 지원을 약속받았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기부자의 큰 뜻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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