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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사직서 한다 아이가”…드림팀 주전에 롯데만 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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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 25일 고척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타구를 바라보는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

지난 25일 고척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타구를 바라보는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KBO는 26일 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올스타 베스트12 멤버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정후는 팬 투표에서 총 239만2236표 중 절반이 넘는 124만2579표(51.9%)를 휩쓸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총 335표 중 77.7%에 달하는 276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팬과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18년의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정후는 특히 2016년 나성범(KIA 타이거즈·당시 NC 다이노스)과 2022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236표(70.4%)를 넘어 역대 선수단 투표 최다 득표와 득표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또 통산 6번째이자 최근 5시즌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스타 베스트12는 팬과 선수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올해는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 구단에서 베스트12가 한 명 이상 나왔다.

2023 KBO 올스타 베스트12

2023 KBO 올스타 베스트12

롯데 자이언츠는 특히 드림 올스타(롯데·삼성·두산·KT·SSG) 12명 가운데 7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선발투수 박세웅, 중간투수 구승민, 마무리투수 김원중, 2루수 안치홍, 유격수 노진혁, 외야수 김민석, 지명타자 전준우다. 김민석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혔다. 2017년의 이정후 이후 6년 만의 기록이다.

KIA는 나눔 올스타(KIA·키움·한화·NC·LG) 베스트12 중 네 자리를 차지했다. 선발투수 양현종, 중간투수 최지민,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 최형우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박병호(KT)와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고우석(LG)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 결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세웅·노진혁·김민석(이상 롯데)·최지민(KIA)·김혜성(키움)·김주원(NC)은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12에 뽑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다음 달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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