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귀 하루 만에 친이낙연(친낙)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 등 정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측근으로 분류되는 설훈·김철민·박영순·윤영찬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등과 서울 종로구 이 전 대표 자택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 전 대표 귀국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향후 이 전 대표 역할에 대한 논의와 정치 복귀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소회를 푸는 정도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며 “의원들 간에 향후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두고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 측근들이 이 전 대표에게 많은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향후 일정 등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자택 인근에 사무실을 계약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1년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그는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며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미국으로 건너가 1년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유학 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