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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통산 18승, KLPGA 최다승 구옥희 신지애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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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 KLPGA.

박민지. 사진 KLPGA.

박민지가 25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최종 3라운드 5언더파 67타, 합계 13언더파로 박주영과 허다빈을 한 타 차로 제쳤다.

고우순과 함께 KLPGA 통산 17승을 기록했던 박민지는 이 우승으로 18승째를 기록해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KLPGA 통산 최다승 3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시즌 상금(약 5억800만원), 대상(300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또 우승해 다섯 번째 타이틀 방어를 이뤘다.

박민지는 이가영과 리슈잉에 2타 차 4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한때 공동 선두가 4명이나 되기도 했다. 박민지는 파 5인 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4번 홀에서 칩샷을 홀에 넣어 다시 점수를 줄였다.

박민지는 전날에도 두 번 칩샷을 홀에 넣었다. 칩샷에 힘을 받았다. 박민지는 8번~10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경쟁자들은 최강자 박민지를 위해 길을 비켜주는 듯했다.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던 리슈잉은 후반 들어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했다.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15번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고 16번 홀에서 역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박민지를 놓쳤다.

전반 버디 4개를 잡았던 허다빈은 13, 15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등하나 했으나 17번에서 또 보기를 해 역시 추격에 실패했다.

박민지는 다음 주 쉬고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이번 주 힘들었는데 힘이 빠지니 오히려 잘 맞더라. 뜻밖의 우승을 해서 나도 놀랐다. 오늘 모든 홀에서 핀을 보고 쏘기로 마음먹었다. 보기가 하나 나왔지만 두렵지 않았다. 미국 가기 전 자신감을 올려서 출전하게 됐다. US여자오픈에선 톱 5안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8타를 줄여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주영은 마지막 홀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쳐 연장전에 갈 기회를 놓쳤다.

전날 마지막 홀 프린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56위로 컷을 통과한 홍정민은 이날 7타를 줄여 7언더파 13위로 순위를 43계단 올렸다.

포천=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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