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용 55번째 즉석 생파…尹·베트남 만찬 중 생일 챙겨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국빈만찬 자리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베트남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만찬에서 “호찌민 주석은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100년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국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나라를 가깝게 잇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은 양국 국민”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언급하며 “경제학자인 저의 부친도 수교 직후인 1993년에 베트남 학생들을 연세대에 처음 입학시키며 인적교류에 일조하신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각계각층의 소중한 노력들이 모여 두 나라의 우정과 파트너십은 동아시아의 귀감이 될만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양국 관계를 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건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건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트엉 주석은 만찬사에서 “한국에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바로 양국이 좋은 친구이며 좋은 파트너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끊임없이 변하는 시기에 양국 관계 강화는 양 국민의 소원과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와 역내 평화와 안전, 번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이 훌륭한 관계가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 손을 잡은 채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 손을 잡은 채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날 만찬에선 이재용 회장의 '깜짝' 생일 파티도 마련됐다.

만찬 도중 이 회장이 55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트남 측이 즉석에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연주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만찬을 주재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판 티 타잉 떰 여사가 와인잔으로 건배하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만찬에서 각 테이블을 돌며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