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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차관 인사…국토 김오진·기재 김완섭 유력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45호 08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차관 교체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등을 포함한 정부·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일 “내부적으로 차관 인사안 등이 거의 마무리돼 미세 조정만 남겨둔 상태”라며 “다음주 인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 유력하다. 또 정부 예산과 재정 등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환경부 차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으로는 대통령실의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과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부상하고 있다. 대통령실 내에선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들 외에 전체 19개 정부 부처 중 절반가량의 차관이 순차적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국정 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가 이날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상대로 낸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으로 기각하면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특보 아들의 ‘학폭’ 이슈를 부각하며 공세를 높여가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사건 직후 서로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 경우와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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