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산시장 상인들로부터 현장 목소리를 들은 뒤 "하루빨리 과학과 진실을 토대로 경기를 회복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횟집에서 만찬을 가지며 수산물 소비 격려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농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시장에서 직접 일본산 가리비의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을 점검했다.
횟집 상인들은 윤 원내대표에게 "금요일 이 시간 때면 평상시 줄을 서서 식당을 이용할 정도로 손님이 붐볐는데 지금 가게마다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며 "작년 여름보다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났다. 웃는 게웃는 게 아니다"라고 일제히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상인들이 지금 하소연을 하고 있고 몇십 년 장사한 할머니마저도 이런 불경기는 처음이라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과학과 진실을 토대로 이 분위기를 반전시켜 시장 상인이나 수산물을 취급하는 수산물 업자들이, 경기를 회복해 그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괴담과 선동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후 가락농산물종합도매시장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이양수 수석부대표, 지성호·정경희 원내부대표,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회 등 수산물을 먹으며 수산물 소비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의 이날 일정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어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원내지도부 만찬과 상임위별 횟집 방문을 직접 제안하고 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