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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삼바 춤, 올해는 밤에도 신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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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년 만에 돌아온 롯데월드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매일 두 차례 공연한다. [뉴스1]

3년 만에 돌아온 롯데월드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매일 두 차례 공연한다. [뉴스1]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여름 시즌 대표 프로그램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가 돌아왔다. 3년 만의 삼바 축제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을 모티브로 브라질 연기자들이 내한해 공연하는 것이 특징이었던 만큼, 팬데믹 여파로 그동안 공연을 열지 못했었다. 지난 16일 공연을 멈춘 지 3년 만에 다시 삼바 리듬에 맞춰 행렬이 시작했다.

테마파크의 흥행을 좌우하는 건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기구라지만, 핵심 콘텐트는 따로 있다. 공연, 무대 연출 같은 콘텐트다. 테마와 스토리를 파는 것이 테마파크여서다. 롯데월드는 ‘지구촌 축제’를 표방하며 1989년 문을 열었다. 그 초기 콘셉트에 가장 충실한 볼거리가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였다. 2001년 ‘월드 카니발 퍼레이드’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2004년 독립된 축제로 행렬을 이어갔다. 최근 3년간의 공백을 뺀 17년간 자그마치 1190회 공연을 벌였다. 연기자만 1400명에 달한다. 대표 공연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8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매일 두 차례(오후 2시, 8시) 퍼레이드를 펼치는데, 야간 공연은 올해 처음 시도한다. 20분 공연을 위해 무용수 100여 명이 지난 4월부터 구슬땀을 흘렸단다. 그중에는 2월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에 나섰던 브라질 삼바 무용수 11명도 포함돼 있다. 현지에서 네 차례 오디션 과정을 거쳐 뽑힌 정예 멤버다. ‘태양의 여신’ ‘인디오’ ‘아마존’ 등 다양한 테마의 퍼레이드 차량, 천연 깃털 수만 개로 장식한 삼바 의상, 야간 특수효과 등 볼거리가 많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브라질 현지에서 4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태양·신전 콘셉트의 의상을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가든 스테이지 바깥 자리가  의자에 편히 앉아 관람할 수 있어 퍼레이드 명당으로 통한다. 매일 두 차례(오후 3시 30분, 6시 30분) 가든 스테이지 무대에서 ‘삼바 투게더’ 공연도 이어진다. 삼바와 브라질 전통 무예를 응용한 카포에이라 댄스, 남미 특유의 람바다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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