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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량 동원"…'尹 부산엑스포 유치전' 조명한 주요 외신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외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을 포함한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21일 AP통신은 '2030 세계박람회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도시들의 치열한 유치 경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AP통신은 "박람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의 PT 연설과 프랑스 동포간담회 발언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AI, 6G, 스마트 항구 및 공항 등 첨단기술 엑스포를 약속하고 있다"며 "K팝 그룹인 BTS, 넷플릭스의 세계적 히트작 '오징어게임'에서 삼성의 스마트폰과 현대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이제 문화와 경제의 중심국"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경쟁에서 연대로' '우리들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곳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부산엑스포를 소개했다"며 "한국은 자연, 인간, 기술의 조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이상향의 플랫폼을 부산의 옛 산업 항구에 건설해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키고 작은 수상 섬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인 주르날 드 디망슈(Journal de dimanche)는 "부산 2030 엑스포 유치를 대선 공약을 내세웠던 윤 대통령은 유치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창업자들, 학계 인사들, 가수 싸이 같은 아티스트 등 여러 시민사회 대표들을 대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회원국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소프트 파워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를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를 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BIE 총회의 4차 PT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영어 연설을 했다. 현장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해 윤 대통령의 연설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가수 싸이, 건축가 진양교, 스타트업 CEO 이수인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올라 부산 엑스포의 컨셉트, 지향점 등을 알렸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는 영상에 출연해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PT에 앞서 당일 총회에선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개 도시가 2030 엑스포 개최 후보로 확정됐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제173차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한다.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후보를 빼고 재투표한다. 최종 2개 후보 중 더 많은 표를 받은 곳이 엑스포 개최 도시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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