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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7만여대 리콜…G80·GV80 등 앞좌석 안전띠 불량

중앙일보

입력

제네시스 G80. 사진 현대차

제네시스 G80. 사진 현대차

 제네시스 G80과 GV80 등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27만여대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앞 좌석 안전띠의 조절장치 결함으로 충돌 때 부품이 떨어져 나가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현대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32만 6700여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G80과 GV80, GV70, GV60, GV70 EV 등 5개 차종 27만 3000여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부품인 가스발생기 불량 탓에 충돌 사고 때 부품이 이탈하면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80 등 리콜 대상 현황. 자료 국토교통부

G80 등 리콜 대상 현황. 자료 국토교통부

 이 중에서는 2019년 4월 10일부터 올 2월 13일까지 생산된 G80이 13만 9600여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2019년 6월 8일부터 올 2월 23일까지 제작, 판매된 GV80이 7만 4000여대로 두 번째였다.

 또 기아의 소형트럭인 봉고3는 보조히터의 설계 오류로 인해 과전류가 흐르면서 퓨즈가 끊어져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대상은 2020년 1월 15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생산된 3만 6000여대다.

기아 봉고3 EV. 사진 기아

기아 봉고3 EV. 사진 기아

 벤츠 S580 4MATIC 등 10개 차종 9178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초기 차량 진단 시 펌프모터 전원공급장치를 고장으로 인식해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한국GM이 수입 판매한 이쿼녹스 2294대는 어린이 보호용 좌석의 부착장치 제작 오류로 인해 기준보다 두꺼운 안전기준 부적합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에서도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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