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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학여행 다녀왔더니…구미 한 고교 85명 코로나 집단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4월 6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뒤편 월성공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6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뒤편 월성공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교사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일 구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구미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날에는 교사 4명과 학생 77명이 감염됐다. 이들 학생과 교사는 지난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해당 학생을 제외하고,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학생들만 수학여행을 갔지만 일부 학생들이 잠복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은 다행히 열이 없고 모두 경증을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면서 원격수업을 받게 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학교 시설물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학교에 신속항원검사키트 500개를 전달했다.

이정숙 구미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갔는데, 잠복기여서 음성 반응이 나온 학생이 있는 것 같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소를 2학년과 분리시켜 운영하고 당분간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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