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13∼16일 방소/양국 최종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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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르바초프와 경제협력등 논의/일 산경신문 보도
【동경=방인철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 일정을 예정보다 5일 앞당겨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으로 한소 양국 정부가 최종 합의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일 소련 외무부소식통을 인용,모스크바발 기사로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5일 동안 소련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으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7일부터 열리는 소련 국내 긴급문제를 다루는 인민대회에 연일 출석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번 인민대회는 소련 국가권력기구 및 제도개혁에 따른 헌법개정,식량 및 소비재 공급부족으로 인한 위기상황 등 현재 소련이 당면하고 있는 중대문제를 토의하도록 예정돼 있다.
노 대통령은 방소중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호협력방안을 협의하고 경제협력·무역확대 등에 관한 6개 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중앙아시아의 한국인 주거지역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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