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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 무장세력과 교전…최소 4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군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도로에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면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군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도로에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면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에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무장세력 간 교전이 벌어져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용의자 체포를 위해 제닌의 난민촌에 들어간 특수부대원들과 무장세력 간에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작전 중이던 군인들에게 급조폭발물(IED)을 투척해 응사했다"며 "차량도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달리는 이스라엘군 차량을 겨냥한 듯 도로변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면서 연기가 치솟았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소속 대원들이 이스라엘군 차량을 겨냥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특수부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아파치 헬기를 투입했다. 이스라엘군 헬기는 교전 현장을 선회하면서 미사일과 함께 상대 공격을 교란하는 플레어(Flare)를 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교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6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4명이 위중한 상태다.

무장세력이 차량에 폭탄 공격을 가하면서 이스라엘 측에서도 군인 2명과 국경경비대원 5명 등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수감 중인 하마스 고위 관리의 아들 등을 체포하기 위해 제닌에 특수부대원들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3월부터 테러범 색출을 명목으로 서안의 주요 소도시와 마을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이나 주민들이 이스라엘군과 무력 대치하면서 올해에만 120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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