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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 낙인 日여배우…"최고의 엄마" 남편은 아내 감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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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자회견 중인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의 남편 캔들 준. 일본 산케이신문 온라인사이트 캡처

지난 18일 기자회견 중인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의 남편 캔들 준. 일본 산케이신문 온라인사이트 캡처

일본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2)의 남편이 이혼설을 사실상 부정했다. 히로스에는 최근 스타 셰프와의 불륜을 인정하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

19일 니혼테레비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히로스에의 남편인 캔들 준(49)은 지난 18일 도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의 불륜 사건과 관련해 “아내 히로스에 료코가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캔들 준은 “과거 ‘자신과 이혼하는 편이 좋겠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지만, 아내가 육아를 포기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히로스에는)좋은 아내이자 최고의 어머니이며, 멋진 여성이었다”고 감쌌다.

그는 “불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히로스에 료코의 SOS가 아닐까 싶었다”며 “젊은 나이에 연예계에 들어가 지금까지 강한 압박과 여러 사건들로 인해 우등생이었던 그녀의 마음이 망가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더 빨리 그녀를 멈출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언론보다 먼저 멈출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다.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혼설에 대해선 “우리 가족은 자랑할 만한 행복한 가족이었다. 가능하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아이들과 아내가 있는 집이 가장 행복하다”고 재결합을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 연합뉴스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 연합뉴스

그러면서 “우선 나름대로 사죄하기 위해 상대방 부인에게 방문하거나 회사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회견을 한 후 변호사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상담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캔들 준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 7일 히로스에와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의 불륜을 보도했다.

이후 히로스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륜을 인정하면서 “토바씨 가족을 슬프게 했고 괴롭게 하게 한 것을 무엇보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제 가족과 세 아이들에게 직접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들은 미숙한 어머니인 나를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고 말했다.

히로스에는 일본에서 1990년대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인기 배우로, 1994년 CF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철도원’(1999) ‘비밀’(1999)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히로스에는 모델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지난 2008년 이혼했고, 이후 아티스트 캔들 준과 지난 2010년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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