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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조, 한국에 13년 만에 인니오픈 女복식 금메달 선물

중앙일보

입력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 13년 만에 인도네시아오픈 금메달을 선사한 백하나(왼쪽)-이소희 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 13년 만에 인도네시아오픈 금메달을 선사한 백하나(왼쪽)-이소희 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간판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여자 복식을 제패한 건 13년 만이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수퍼1000)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0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30)-히로타 사야카(28) 조를 2-0(22-20 21-1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0년 김민정-이효정 조 우승 이후 13년 만이다.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 조를 상대로 경기하는 백하나(왼쪽)-이소희 조.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 조를 상대로 경기하는 백하나(왼쪽)-이소희 조. AP=연합뉴스

1세트는 대접전이었다. 초반 앞서가던 이-백 조를 후쿠시마-히로타 조가 추격하면서 20-20 듀스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심기일전한 이-백 조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20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이어진 2세트는 승기를 잡은 이-백 조가 압도했다. 꾸준히 점수 차를 벌리며 12-4까지 앞서나갔고, 결국 21-1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한 조를 이룬 이-백 조는 올해 독일오픈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쾌속 행진 중이다.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려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 선수단은 여자 복식 금메달 이외에 여자 단식(안세영)과 남자 복식(강민혁-서승재), 여자 복식(정나은-김혜정)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금1, 동3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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