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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31도, 전국 곳곳 폭염주의보…온열질환 예방하는 방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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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인근에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 사진 광산구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인근에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 사진 광산구

전국 지역 곳곳에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위가 일찍 시작된 만큼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발생하는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와 광주 등 일부 남부지역과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발효 지역은 강원도(홍천평지, 춘천), 전라남도(담양), 전라북도(완주), 경상북도(구미, 영천, 군위, 칠곡, 김천, 상주, 의성), 광주, 대구 등이다.

이날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서울 31도, 인천 26도, 대전 33도, 광주·대구 34도, 울산 32도, 부산 29도다.

폭염은 내주 초까지 이어져 다음 주 월요일(19일)에는 서울이 34도까지 올라가고 수원과 춘천, 대전, 광주,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33도로 예상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진다.

일찍 시작된 폭염…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 필요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지난해보다 온열질환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8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78명)보다 8명 많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7월 1일)보다 한 달 이상 이른 5월 21일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한다. 열사병과 열탈진 등의 질병이 대표적이다.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발령 시 가능한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술, 카페인,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음·과용을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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