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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전투차·헬기 상위 5위"…韓군사력 세계 6위, 북한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에서 6번째로 강하다고 평가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 0.1505를 받아 전세계 145개국 가운데 6위에 올랐다. 평가 인덱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순위는 각 나라가 보유한 군사 장비, 군대의 규모, 재정적 지위, 지정학적 이점 등 60개 항목을 평가해 매겨진다.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K2 전차들이 적진을 향해 포를 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K2 전차들이 적진을 향해 포를 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는 미국이 꼽혔다. 러시아와 중국이 뒤를 이으며 톱3를 형성했다. 4위는 인도, 5위는 영국이며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6위에 자리했다. 7위는 파키스탄이며 일본이 8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34위다.

GFP는 한국의 군사력에 대해 “항공기 전력, 전투차량 전력, 헬기 전력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평했다.

또 1위 미국에 대해 “구축함 92척, 항공모함 11척, 항공기 1만3300대, 공격헬기 983대로 많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방비 예산은 7617억 달러로 가장 많다. 이는 2300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지난 중국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2023년 글로벌파이어파워랭킹. 사진 GFP 홈페이지 캡처

2023년 글로벌파이어파워랭킹. 사진 GFP 홈페이지 캡처

국방 예산 부문에선 중국이 2300억 달러, 러시아가 826억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인도(542억달러), 독일(523억달러), 호주(521억달러), 영국(502억달러)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421억달러로 10위이다. 일본이 396억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45억 달러로 45위다.

그러나 GFP랭킹에는 핵무기와 관련된 항목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고 일부 항목의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군사력을 비교 평가할 하나의 잣대로는 삼을 수 있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하며 쌍안경으로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하며 쌍안경으로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尹 정부, 국방혁신위 출범 “제2 창군 수준의 개혁 필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강군을 기반으로 한 평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출범한 국방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과학기술은 국방혁신과 개발 과정에서 일어나고 최고의 과학기술은 늘 국방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며“국방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 분야에 걸쳐 제2의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한 전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5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연세대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KIMST) 종합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한국의 국방과 관련해서 “북한과 주변국의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복합·다층적인 대공방어체계, 특히 수도권 및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어 능력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무인기와 사이버 등 비대칭 위협 대응을 국방혁신의 두 번째 순위로 꼽으면서 “적의 무기체계를 탈취하지 않고 원격에서 무선통신으로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전자전과 사이버를 융합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확립이 국방혁신의 세 번째 순위라며 무인화 경계작전체계 구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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