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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부상' 요키시와 작별…좌완 맥키니 영입

중앙일보

입력

부상으로 키움을 떠나는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부상으로 키움을 떠나는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33)를 떠나보냈다. 대신 왼손 투수 이안 맥키니(28)를 영입했다.

키움은 16일 요키시를 방출하고 맥키니와 올 시즌 잔여 연봉 18만5000 달러(2억35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요키시가 6일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병원 검진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부분적으로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체하기로 했다"고 외국인 투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키움의 마운드를 지킨 간판 외국인 선수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다. 키움 구단은 "5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요키시의 노고와 헌신을 존중한다. 동료들,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요키시와 만나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고, 요키시도 입장을 이해했다"면서 "신변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맥키니는 2013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6경기에서 49승3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올해엔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뛰었다. 게스토니아 허니헌터스 팀 투수코치 겸 선수로 4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맥키니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특히 결정구인 커브가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맥키니는 "컨디션 관리와 분석에 힘쓰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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