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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혼쭐난 강민경 '파격 복지' 채용…"한달 유급 휴가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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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이자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CEO 강민경. 사진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이자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CEO 강민경. 사진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이자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CEO인 강민경이 '열정 페이' 논란을 딛고 파격 복지를 내세운 채용 공고를 냈다.

강민경이 운영하는 아비에무아는 지난 14일 브랜드 공식 SNS와 구인 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여기엔 디자이너와 MD 팀장, CS(Customer Service) 등 모집부문과 함께 접수방법과 근무조건 등이 명시됐다.

새롭게 단장한 회사 복지 혜택도 제시했다. 강민경은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진 뒤 전문가를 만나 노무·인사 제도를 점검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찍어올렸다.

지난 14일 아비에무아 SNS에 올라온 채용공고. 사진 아비에무아 SNS 캡처

지난 14일 아비에무아 SNS에 올라온 채용공고. 사진 아비에무아 SNS 캡처

정비된 임직원 혜택에 따르면 입사자는 아비에무아의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를 받는다. 이 회사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어학·교육·운동 등 자기계발비와 도서구입비도 지원받는다. 생일자에게는 백화점 상품권과 생일 주간 1회 반차 혜택이 주어진다. 3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한 달 동안 안식월 유급 휴가를 갈 수 있다.

이밖에 연차 외 별도 하계 휴가 제공, 창립기념일 휴가, 경조사 휴가·비용 지원, 명절 상여금 지급, 자녀를 위한 추가 지원 제도 등을 누릴 수 있다.

조직 문화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점심시간은 1시간 15분 동안 주어지며, 연장 근무 수당은 분 단위로 지급한다. '~님'이라는 수평적인 호칭을 쓰며, 출근 복장은 자유롭다. 연차는 사유서를 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강민경은 지난 1월 대졸자, 3년 이상 경력직 CS를 채용하면서 연봉을 2500만원으로 제시해 뭇매를 맞았다. 당시 그는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더욱이 자신이 사용한다는 2700만원짜리 가스레인지와 740만원짜리 책상 등 고가의 제품을 유튜브에 소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거세졌다.

이에 강민경은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며 "내 불찰이고 실수다. 조금 서툴더라도 미숙하더라도 지켜봐 주신다면 회사 복지와 처우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발전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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