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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훈련 중 총기난사…18살 후보생 총격에 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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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후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자위대 대원들이 사격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연합

14일 기후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자위대 대원들이 사격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연합

14일 오전 일본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쯤 기후(岐阜)시에 소재한 육상자위대 히노(日野) 기본사격장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하던 자위관 후보생이 교관과 조교로 추정되는 자위대원 3명에 총격을 가했다.

신병 교육을 받는 18세 자위관 후보생 사격 도중 자위대원 3명에 겨냥해 발포했다.

총상을 입은 자위대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으며 1명이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성은 다른 1명의 자위대원도 끝내 숨졌으며 나머지 부상자는 아직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병원으로 옮겨진 자위대원이 5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 2명이라고 밝혔다.

총격 직후 자위관 후보생은 현장에서 바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육상자위대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기후현 경찰을 인용해 범행을 저지른 자위관 후보생이 살상 목적으로 자위대원들에게 총기를 발사했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히노 사격장은 나고야시에 사령부를 둔 육상자위대 제10사단이 관할하며 사단 소속 자위대원이 자동소총과 권총 훈련 때 이용하고 있다.

이 후보생은 올해 4월 입대해 3개월간 훈련을 받는 중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총격을 가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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