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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코로나19 당분간 정체…6월 말 2만명 확진 예측"

중앙일보

입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스1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 선언 이후 2주가 지난 가운데 확진자 현황 등이 안정적인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정체된 상태이며 당분간은 이런 정체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반기 동절기쯤에는 다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도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리 예측 결과를 보면 6월 말쯤 (확진자가) 1만9000명에서 2만명 정도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내다봤다.

방대본에 따르면 6월 첫째 주(6월 4∼10일)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주보다 2.0% 줄어든 11만7217명으로, 일평균 1만6745명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셋째 주(일평균 1만9116명)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다.

지난 1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확진자 격리와 의원·약국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사실상 일상 회복이 선언된 이후에도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 첫 회의를 열었다. 위기단계 하향과 함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 중수본 중심으로 바뀐 바 있다.

회의를 주재한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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