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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친이계 좌장' 이재오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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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중앙포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중앙포토

‘친이명박(친이)계 좌장’으로 알려진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사업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현재 이사장인 지선스님의 임기가 오는 23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 9일 이사장 지원자 5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이 가운데 3명을 행안부에 추천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르면 이사장은 행안부장관이 임면한다.

임추위는 4월 24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이사장 지원을 받았는데, 총 7명이 지원했다. 이 중 2명은 사업회 정관상 결격 사유에 해당해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면접을 본 인사 가운데는 이 전 의원이 포함됐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주대환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도 면접 심사를 봤다고 한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내며 친이계 좌장으로 불렸다. 현재는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후원단체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정부는 이례적으로 올해 6·10 항쟁 기념식에 참여하지 않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지도부 역시 기념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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