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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니의 시간’에 두 시간 넘게 머문 정의선,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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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포니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포니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1975년 출시된 첫 국산 차인 포니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현대차는 9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를 연다.

전시회에는 포니의 개발·양산·수출 등 과정 등을 담은 다양한 전시물이 나왔다. 사진은 포니2의 모습. [뉴스1]

전시회에는 포니의 개발·양산·수출 등 과정 등을 담은 다양한 전시물이 나왔다. 사진은 포니2의 모습. [뉴스1]

이번 전시는 현대차의 과거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 리유니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공개한 현대 리유니온의 첫 번째 행사를 연 바 있다. 이번에는 국내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의 탄생 과정을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개발 당시의 시대 배경과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포니의 시간’에 대한 현대차그룹 수뇌부의 관심은 각별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 열린 전시 오프닝 행사에 직접 참석해 2시간 넘게 머물며 포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포함해 그룹 사장단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도 전시돼 있다. [뉴스1]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도 전시돼 있다. [뉴스1]

정 회장은 이날 “포니라는 독자 모델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정신적·경험적 자산은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다”며 “과거 폐허가 된 국토에 도로를 놓고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던 현대차는 오늘날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하늘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사람의 움직임을 편리하게 보조해주는 로보틱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모든 공간을 할애해 이뤄진다. 도입부인 5층에서는 포니가 탄생한 1970·80년대의 수집품과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음악·회화 작품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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