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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 무려 4번… 키움, LG에 13-0 대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일 고척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4승을 따낸 최원태. 뉴스1

8일 고척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4승을 따낸 최원태. 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네 번이나 빅이닝을 만들며 LG 트윈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20안타를 몰아쳐 10-0으로 이겼다. 키움은 LG와의 상대전적을 3승 1무 5패로 만들었다.

전날 삼진 4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러셀은 단일 경기 최다 안타 기록(4타수 4안타)을 세우며 반등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하고 시즌 4승(3패)을 따냈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3전 3승을 거뒀다.

키움은 1회 말 대량득점했다. 김준완, 김혜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정후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점을 뽑았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통산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4번 타자 러셀의 안타와 이형종의 중견수 플라이로 키움은 3-0을 만들었다.

6회 안타를 때려내는 키움 러셀. 뉴스1

6회 안타를 때려내는 키움 러셀. 뉴스1

키움은 4회 점수 차를 벌렸다. 전날 연장 12회 말 동점 투런포를 터트린 김수환이 또다시 장타를 달렸다. 이지영의 안타,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김혜성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3루타, 러셀의 2루타까지 나오면서 7-0으로 달아났다.

키움 타자들은 LG 선발 김윤식(5이닝 12피안타 7실점)이 내려간 뒤에도 안타를 몰아쳤다. 김준완의 볼넷, 김혜성의 안타, 러셀의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0-0. 키움은 8회에도 김휘집의 적시타,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해줬다.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정후를 비롯해 김혜성, 이형종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았고, 동시에 최원태의 어깨도 가볍게 했다"고 했다.

최원태는 "지난 경기(6월 2일 SSG전 6과 3분의 2이닝 2안타 1실점)에서 7이닝을 다 못 채워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오늘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수비 도움, 이지영 선배의 리드 덕에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LG전 4연승에 대해선 "운이 좋았다.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LG 타선이 리그에서 제일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4회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달려가는 이정후. 뉴스1

4회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달려가는 이정후. 뉴스1

러셀은 "오늘 안타가 많이 나와 기분이 좋다. 조금 더 참을성을 가지고 공을 오래 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어제는 너무 좋지 않았는데 만회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4월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매경기 안타를 칠 수는 없다. 144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는 광주에서 KIA를 5-4로 이겼다. SSG는 사흘 연속 1점 차로 이기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김민식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9회엔 이틀 연속 등판한 마무리 서진용 대신 문승원이 나와 1이닝 무실점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7승을 거뒀다. 올시즌 한화전 3전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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