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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보섭 멀티골 앞세워 대전 3-1 완파...6경기 만에 승리

중앙일보

입력

대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인천 공격수 김보섭. 사진 프로축구연맹

대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인천 공격수 김보섭.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보섭의 멀티 골을 앞세워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완파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쳤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승점 18, 17골)은 9위 수원FC(승점 18, 18골)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0위를 유지했다. 대전(승점 22)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에 머무르며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인천은 전반 38분 외국인 공격수 음포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엔 김보섭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추가골을 넣은 김보섭은 2-1로 쫓기던 후반 32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대전은 후반 14분 주세종이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홈팀 대구FC가 FC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거둔 대구(승점 24)는 5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기록한 서울(승점 27)은 3위를 지켰다.

서울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74%-26%로 크게 앞서고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최원권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준비한 수비 전술이 적중했다. 대구는 끈끈한 수비와 에이스 세징야를 앞세운 역습으로 서울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결장했다가 14라운드 인천전에서 복귀한 세징야는 40여일 만에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세징야는 전반 14분 고재현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징야의 시즌 4호 골이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은 이날까지 100만4969명의 관중을 불러 모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96경기)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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