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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아시아 최초 '린네 메달' 수상

중앙일보

입력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78·사진)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 금메달을 수상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30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웁살라대 린네 메달 수여식’에서 웁살라대학교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린네 메달은 세계 최초로 동식물을 분류해 낸 생물학자 칸 폰 린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2007년 이후로 매년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수여했다.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 사진 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 사진 학교법인일송학원.

개인의 과학적 업적으로 메달을 받았던 기존 수여자들과 달리 윤 이사장은 웁살라대와 한림대, 한림대의료원 간 학술 국제교류 공헌을 인정받았다. 양 기관은 학술교류, 공동연구, 연수교류, 학생교환 등을 진행해왔다. 당뇨병, 암 등 주제로 11차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2011년에는 웁살라대학 내 루드벡 연구소에 한림대학교의료원 연구센터 분원인 ‘한림-웁살라 해외거점연구센터’도 개소했다. 양국의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 프리온,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기술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30일 ‘웁살라대 린네 메달 수여식’에서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사진 왼쪽)이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 총장으로부터 린네 메달을 받는 모습. 사진 학교법인일송학원.

30일 ‘웁살라대 린네 메달 수여식’에서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사진 왼쪽)이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 총장으로부터 린네 메달을 받는 모습. 사진 학교법인일송학원.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신경과, 내분비내과, 혈액종양내과 교수진을 웁살라대학교로 보내 난치질환 및 암에 대한 유전자 및 세포치료 연구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이사장은 2020년 아시아 최초 수상자로 결정됐다. 당시 코로나19로 수여식이 미뤄졌다가 올해 열렸다. 윤 이사장의 수상은 아시아 첫 린네 메달 배출이자 타 수여자와 다른 특징이 있어 웁살라대학교 대표단이 직접 방한해 메달을 수여했다.

안데스 하그펠트 총장은 “윤대원 이사장의 열정과 후원 덕에 웁살라대학교와 한림대학교 및 의료원 가족은 특별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며 “훌륭한 국제 파트너로서 의학 연구 협력은 물론, 대학뿐 아니라 국가 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이끈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웁살라대학교의 린네 메달은 인간애·희생·평등·인본주의를 몸소 보여준 린네를 기리는 메달”이라며 “메달 수상을 가슴에 새기고 전 인류 및 우주의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학교 총장, 로버트 켈리 전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김용선 한림대학교 석좌교수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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