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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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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5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각각 양자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3 제1회 한·태평양도서국(이하 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달튼타겔라기니우에 총리, 수랭걸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전날 키리바시·통가·투발루·바누아투·파푸아뉴기니 5개국 정상에 이어 이날 5개국까지 이틀간 10개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는 양측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법치에 기반해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는 모든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맡아야 할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태평양도서국가들과 정의롭고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이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에 한국과 태도국간의 의사소통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킨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 취임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로,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이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쿡제도와는 우호 협력 뿐만 아니라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심해저 자원 개발 협력을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주마셜제도 상주공관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부아 대통령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태평양지역 기후변화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부산 엑스포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 솔로몬제도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 솔로몬제도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머내시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회담에서 오는 11월 솔로몬제도에서 개최되는 2023 퍼시픽 게임의 성공을 기원하고, 선수단 수송용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티나강 수력발전소 사업, 뉴조지아섬 조림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도 공감했다.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특히 니우에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수교를 맺는 등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개발 협력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팔라우와는 직항편 재개 및 교류 활성화, 도로·항만 건설, 재생에너지 및 IT 등 협업 확대를 다뤘다.

수랭걸휩스 팔라우 대통령에게는 지난 25년간 한국 명예영사를 역임해온 점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팔라우의 각종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10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실시하면서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우리의 관여와 기여 의지를 보여줬다”며 “각국과의 양자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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