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시험 6월 모의평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가 사회탐구 지원자를 앞질렀다. 2011학년도 통계 공개 이래 과탐 지원자가 사탐 지원자를 역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24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다음 달 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07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6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6만3675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만3473명 줄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7만5375명(81.0%)으로 2만5098명 감소했으나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8300명(19.0%)으로 오히려 1만1625명 증가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반수생이 가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1년 전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수능 졸업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에 최고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에 따라 이과가 유리해지는 구조에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과학탐구 지원자는 24만4993명으로 사회·과학 탐구지원자의 50.1%를 차지했다. 반면 사회탐구 지원자는 24만3767명(49.9%)으로 과탐 지원자보다 적었다.
임 대표는 “이과 쏠림 현상이 본격적으로 가속했다는 뜻”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첨단학과·반도체 학과 신설 등 이과 모집 인원 확대 등의 원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이 고른 1개 과목만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 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 최대 2개를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