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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인 조사단 "넷마블, 김남국 '마브렉스' 사전정보 취득 공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거래와 관련,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코인 발행사의 상장 전 정보 제공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코인 발행사인 넷마블·마브렉스(MARBLEX·MBX) 측으로부터 관련 현황 보고를 받고 김남국 의원의 사전정보 활용 및 자금세탁 시도 등을 논의했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성원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마브렉스·넷마블 측과 회의한 결과 (김 의원이) 상장 정보, 사전 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 또 자금세탁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대해 같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자체 조사를 통한 내부감사 필요성에 공감하고 즉시 지시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MBX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이자 김남국 의원이 거래한 P2E 코인 'MBX'를 발행한 회사다. MBX 코인은 지난해 3월부터 유통되기 시작해 지난 5월 6일 코인 거래소 빗썸에 상장됐다. 김 의원은 상장되기 일주일 전부터 코인을 탈중앙화거래소(DEX)를 통해 매집해 상장 이후 판매한 정황이 포착되며, 사전정보 제공 의혹에 휩싸였다.

조사단은 오는 26일 오전 9시쯤 다음 회의를 열고 향후 조사 계획을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만나 김남국 의원 관련 이상 거래에 대한 문제점들을 보고받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한 거래소의 입장도 들어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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