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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찾아간 與 추궁에…장현국 "김남국 누군지 몰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현장 방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현장 방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위믹스 보유’로 제기된 프라이빗 세일, 에어드롭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김 의원 코인 의혹과 관련된 주요 쟁점으로 ▶위믹스 초과 유통 ▶프라이빗 세일 ▶에어 드롭 세 가지를 꼽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먼저 위믹스 초과 유통 관련 의혹에 대해 “위믹스 메인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믹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미유통량은 정의의 문제였지, 개수의 문제는 아니었다. 개수 자체는 동일한데 어디까지 유통으로 보고 미유통으로 볼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유통량에 대한 전 세계적인 기준이 없었는데 현재는 체계를 만들어 위믹스 누적 발행량은 9억 6000만개, 유통은 1억 3800만개”라며 “외부 투자자가 가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우리가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믹스 상장 전 프라이빗 세일(특정 투자자 대상 비공개 판매)을 통해 위믹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퍼블릭 세일이 마련된 이후 프라이빗 세일은 중단됐고 이후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프라이빗 세일이 있던 건 2020년 10월 이전 총 4건이었다”고 말했다.

위믹스가 무상제공(에어드롭)으로 김 의원에게 지급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에어드롭은 마케팅 활동으로,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서 진행한다”며 “게임용으로 진행돼 특정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에어드롭과 거래소에서 마케팅용으로 고객들한테 나눠주는 경우가 있는데 거래소가 유저들에 준 것은 우리가 내역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 의원들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 위메이드 본사 앞에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등 가상자산 보유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 의원들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 위메이드 본사 앞에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등 가상자산 보유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윤창현 의원은 장 대표가 빗썸코리아 사내이사를 지냈던 것과 관련해 “이사로 들어간 시기(2021년 8월)와 김 의원이 코인에 투자한 시기(2021년 10월 추정)가 묘하게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김 의원을 전혀 몰랐고 (김 의원 관련) 이상 거래에 대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적극 부인했다.

위메이드 측이 ‘숙원사업’이었던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규제 완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로비한 것 아니냐는 박형수 의원의 질문에는 “김 의원의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발의는 최근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당시 한국보다 글로벌에서의 P2E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다음 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성국 의원은 2차 회의 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오늘 2차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장 대표는 왜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지, 답답함을 토로했다”며 “이에 거래소와 모든 거래 내역 자료를 제공하는 게 코인게이트를 푸는 시발점이다. 다음 주 중에는 빗썸 방문도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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