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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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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아빠는 발레가 남자답지 못한 거라고, 계집애나 하는 거라며 빌리를 구박하다가 결국 받아들이고 응원한다. 이 발레리노들도 비슷비슷한 사연을 감내하면서, 그래도 빌리를 꿈꾸며 발레리노로 성장했을 것이다.

발레리나 출신의 무용평론가 정옥희는 에세이집 『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에서 남성 무용수들이 겪는 차별에 대해 이렇게 썼다. 2019년 ABC 방송은 발레 수업을 받는 영국 조지 왕자를 비웃는 투로 소개했다가 비판받자 사과 방송과 함께 발레리노 대담 특집을 내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