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지난 8일 오전 6시 30분쯤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넘어지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타다 수차례 넘어진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까지 거부했다.
14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와 무면허 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6시 30분경 서울 강서구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A씨는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졌다.
그는 오토바이를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한참 만에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탄 뒤 도로를 가로질러 가다 갓길에서 다시 한번 넘어졌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오토바이를 세워준 뒤 A씨가 달아나지 못하게 오토바이를 잡고 있었다.
사건 당시 A씨가 오토바이로 현장에 있던 시민을 밀치고 달아나려던 상황.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후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들어 신고하려고 하자, A씨는 이 시민의 휴대전화를 뺏고 오토바이로 시민을 밀친 뒤 그대로 출발하려고 시도했다.
경찰이 현장 출동했으나 A씨는 음주 측정에 불응했고, A씨는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이미 350만원의 벌금 수배가 내려져 있던 상태였으며 면허 또한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내 인생 왜 신경 쓰냐’면서 막 소리를 질렀다. 경찰이 왔는데도 사람을 막 오토바이로 밀고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