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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순간 오싹해질 걸? 이른 더위 식히는 냉감 의류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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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의류업체들이 시원한 느낌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더의 제품. [사진 각 업체]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의류업체들이 시원한 느낌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더의 제품. [사진 각 업체]

최근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패션 업계의 냉감 의류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등산·골프 등 여름철 야외 활동용 의류만이 아니라, 셔츠·바지 등 일상 의류로 냉감 소재의 활용이 확산하는 추세다. 우븐(Woven), 초냉감 원사 등 신소재 경쟁도 뜨겁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냉감 의류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차가운 감촉을 주는 냉감 원사로 직조한 우븐 소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기존 냉감 의류는 주로 스포츠 의류 등에 쓰이는 잘 늘어나는 저지 소재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냉감 원사로 직물을 직조하는 우븐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우븐은 실을 교차해 짠 직물을 의미한다. 주로 바람막이 등 기능성 외투에 적용되어왔던 소재로 바스락거리는 감촉이 특징이다.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의류업체들이 시원한 느낌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아이스테크쉘’이란 이름으로 냉감 의류를 선보인 네파의 제품. [사진 각 업체]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의류업체들이 시원한 느낌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아이스테크쉘’이란 이름으로 냉감 의류를 선보인 네파의 제품. [사진 각 업체]

아웃도어 브랜드 K2도 일명 ‘얼음 실’로 불리는 신소재인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엮어 만든 ‘코드10’ 아이스웨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역시 우븐 제품으로, 반소매 티셔츠, 폴로 티셔츠, 원피스, 셔츠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도 신축성이 좋은 우븐냉감 소재를 적용한 반소매 폴로 티셔츠를 선보였다.

우븐 소재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냉감 의류의 확대가 있다. 주로 등산이나 골프 등 여름철 운동복에 적용되던 냉감 소재가, 셔츠나 바지, 외투 등 일상 의류로 확대하는 추세다. K2·노스페이스 등이 냉감 소재의 폴로 셔츠나 원피스를 출시했고, 아이더는 슬랙스부터 카고 팬츠까지 다양한 바지 제품에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애슬레저 브랜드인 안다르는 재킷 등 남성용 비즈니스 의류에 냉감 소재를 적용 중이다.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의류업체들이 시원한 느낌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신소재 원사를 엮어 만든 ‘코드10’ 시리즈를 선보인 K2의 제품. [사진 각 업체]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의류업체들이 시원한 느낌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신소재 원사를 엮어 만든 ‘코드10’ 시리즈를 선보인 K2의 제품. [사진 각 업체]

냉감 소재가 일상 의류까지 확대하면서 냉감 의류 수요도 늘고 있다. K2에 따르면 올해 냉감 제품군 물량이 지난해보다 약 15% 늘었다. 지난해 출시된 라이프스타일형 일상 의류 냉감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라인인 ‘코드10’의 경우 물량이 40% 늘었다.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의 냉감 내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BYC는 기능성 쿨웨어 ‘2023형 보디드라이’ 제품을 잠옷이나 홈웨어, 속옷 등까지 확대해 지난해 대비 77개 품목을 추가하는 등 다양하게 내놨다.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직물 시장 규모는 2020년 19억9000만 달러(2조6400억원)에서 2025년 34억4000만 달러(4조56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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