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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원슈타인과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전개

중앙일보

입력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의 아동과 가정에 주요 생계 수단이 될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영상을 오늘(11일) 공개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원슈타인 홍보대사가 동참해 빨간염소 캠페인 송을 부르며, 빨간목장의 주인이 되어 염소를 직접 선별하고 후원자만의 일련번호를 매겨 우간다로 보내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출연하는 염소의 생존권 존중을 위해 동물 촬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동물과 함께 하는 촬영 현장이 동물보호·복지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촬영을 진행했다. 평소 취약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원슈타인은 지난해 11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위촉돼 아동을 위한 목소리를 함께 내왔다. 원슈타인 홍보대사는 “염소와의 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게 촬영을 마친 만큼 보는 분들도 즐겁게 봐주길 바란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를 특별한 활동이 아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로 확산되면 좋겠다”며, “빨간염소를 아프리카에 보냄으로써 우간다 아이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다. 모인 마음과 염소가 우간다에 전해져 아이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 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13주년을 맞이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기근, 식량가격 폭등 등으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 염소를 지원한다.  염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아 건조한 날씨의 아프리카에서도 사육이 쉬우며, 매일 신선한 우유를 아동에게 제공함으로써 풍부한 미세 영양소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1년에 최대 두 번의 출산이 가능해, 수컷의 아기 염소를 키워 판매함으로써 가정의 안정적인 소득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등 식량 위기에 대응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꼽혀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를 통해 아프리카 니제르 지역 1만 4,443가구에 2만 3,804마리의 염소를 배분함으로써 350개 마을 자립을 지원했다. 2021년부터는 기후 변화로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뿔’에 위치한 우간다 북동부 카라모자의 모로토 지구에 이 사업을 적용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999가구에 1,998마리 염소를 배분했다. 올해는 총 363가구를 대상으로 염소를 배분함으로써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생계지원 시스템을 갖춰갈 예정이다. 또한 사업 전반에 걸쳐 부모를 포함한 보호자 그룹과 지역 보건국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구조를 만듦으로써 지역사회 전체가 주인 의식을 갖고 아동의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롭게 단장한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빨간염소 후원 이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낸다. ‘기부말고 빨간염소 보내볼래요?’라는 컨셉으로 단순히 기부금을 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후원자 이름으로 염소가 우간다에 도착해 가정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요소를 메시지에 담았다.

식량위기에 놓인 아프리카의 아동과 가정을 위한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인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와 웹툰 ‘소녀의 세계’ 모랑지 작가, 캐릭터 ‘몰랑이’를 창작한 윤혜지 디자이너, 청각장애아동 합창단인 ‘소꿈노리 합창단’ 등 각계각층의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와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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