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 에피카(대표 한보석)가 2023년 상반기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 산하 핀테크 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KB Innovation HUB)’에서 혁신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피카는 자동차 판매·유통 시장에서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이란 점과 빅데이터,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만드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에피카는 KB이노베이션허브으로부터 ▲투자 지원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된 스케일업 프로그램 제공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멘토링까지 지원받게 된다. 또한 강남과 관악에 위치한 스타트업 협업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누린다.
지난 2018년 시작된 KB스타터스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은 스타트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202개,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418억원에 이른다. 선정된 기업들은 KB 금융그룹 중 투자 기능을 가진 계열사를 통해 성장 단계별 투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은 계열사들을 통해 KB스타터스에 뽑힌 스타트업들과 혁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협업을 추진해왔으며, 지금까지 맺은 제휴와 협업이 모두 275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보석 에피카 대표는 “든든한 후원군을 만났으니 에피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더 뛰어난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며 “미국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피카는 자동차 판매 과정에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자동차 회사와 딜러사에게 제공하고 해당 플랫폼을 운영한다. 에피카의 서비스를 도입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BMW코리아와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 7개 사가 있으며, 현재 시승 절차와 AS 등 각종 서비스에 에피카의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 조효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