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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 "12년뒤 인구 50만…교통 '오지'서 '요지' 변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수도권 ‘교통 오지’ 신세를 면치 못하는 양주시를 ‘교통 요지’로 바꿔 놓겠습니다.”

강수현 경기도 양주시장은 지난 1일 양주시청 시장실에서 가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37년간 양주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중앙부처 및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수도권과 연계되는 양주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시장으로 부임한 강 시장은 “2006년 개통한 전철 1호선 경원선이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다. 고속도로도 2007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송추IC)가 개통됐고, 2017년 서울~포천고속도로 양주 지선이 놓였지만, 양주시청과 서부지역 등지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양주시의 변변치 못한 교통망으로 인해 그동안 기업유치에도 애로가 많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도 고충이 많다”고 토로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현재 24만 5000여명 인구의 양주시가 오는 2035년 인구 50만 시대로의 도약 준비를 위해 시가 경기 북부의 성장 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강 시장과 일문일답.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 1일 양주시청 시장실에서 가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 1일 양주시청 시장실에서 가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양주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양주시 구간은 양주 나들목에서 파주 법원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24.78㎞ 구간이다. 현재 공정률은 70%이며 오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울 ~양주 민자고속도로는 의정부 장암동∼양주 은현면 21.6㎞·왕복 4차로 구간으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주 서부권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개설 후 기대효과는.
“기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보다 폭이 넓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중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남쪽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물류 흐름이 개선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신장암 나들목을 통해 동부간선도로로, 호원IC와 송추IC를 거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오른쪽)이 지난해 9월 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왼쪽)을 만나 “7호선 LH 분담금 납부, 3번 국도 평화로 확장, GTX-C 덕정역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 확대 등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사진 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오른쪽)이 지난해 9월 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왼쪽)을 만나 “7호선 LH 분담금 납부, 3번 국도 평화로 확장, GTX-C 덕정역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 확대 등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사진 양주시

-전철 7호선 양주 연장 사업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1단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현재 104정거장과 환기구 굴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4년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전철 7호선이 개통되면 교통·시간·비용 절감과 함께 수도권 교통 격차를 감소시켜 명실상부 경기 북부의 교통요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

-GTX-C 노선 건설 사업은.
“양주 덕정역에 건설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건설 사업은 지난 2월 KDI에서 실시한 민자 적격성 검토가 완료됐으며,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국토부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양주시는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게 돼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며 인구 유입, 기업 유치, 고용 창출 등 시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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