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제일” 중위권대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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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기대 경쟁률 작년보다 하락/평균 4.53대 1/명문대는 소신지원 여전/지방캠퍼스도 대거 몰려 치열/서울대 2.4대 1/고려대 2.2대 1/연세대 2.9대 1
전국 94개 전기대 입학원서 접수결과 평균경쟁률이 지난해의 4.57대 1보다 다소 낮아진 4.53대 1로 최종 집계됐다.
모집정원 14만6천3백46명인 전기대 전체 지원자는 대입 체력검사 응시자의 69.7%인 66만2천4백69명이며 이중 77.9%인 51만6천1백23명이 탈락하게 된다.
대학별 경쟁률은 △서울대 2.2대 1 △고려대 2.17대 1 △연세대 2.91대 1 △이화여대 2.41대 1 △숙명여대 3.02대 1 △경북대 1.98대 1 △부산대 1.85대 1 △전남대 2.60대 1 △포항공대 1.91대 1 등이다.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수험생들이 사상 최고경쟁률이 예상된 전기대를 피해 후기대 지원을 희망하거나 취직이 잘되는 전문대를 선호한 때문이라고 문교부는 분석했다.
원서마감 결과 소신지원,안전하향응시,지방학생의 정착현장,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 강세양상이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전기대 합격선은 서울대와 고대가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떨어지고 연대는 높아졌지만 소신·학과위주의 지원자가 대부분이어서 이들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입시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서강대·성대·외대·한양대 등도 안전지원이 많아 합격선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인기학과는 3∼4점 정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험생들의 안전하향지원으로 경쟁률이 높은 중위권 대학과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는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5점정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대·숙대도 상위권 여학생들의 남녀공학 선호가 두드러져 합격선은 예년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 지방국립대들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평균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야간모집인 국제대로 17.99대 1을 나타냈으며 학과별로는 광운대 국문과가 54.5대 1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정원미달 학과는 대구가톨릭대 신학과·광주가톨릭대 신학과·수원가톨릭대 인문계·제주대 기악과 현악전공·한국교원대 가정교육과 등 5개뿐이다.
계열별 경쟁률은 인문계 5대 1,자연계 3.92대 1,예·체능계 5.22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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