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尹·기시다 홈파티 형식 만찬, 장소는 관저 조율중"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4일 보도했다.

FNN은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7일 한일 정상회담 뒤 만찬은 윤 대통령 부부가 사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이 경우 양국 정상 부인도 함께하는 '홈 파티' 형식으로 친교를 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당초 장소를 옮겨 2차 모임을 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대통령 관저 내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일본 총리의 1박 2일간 서울 방문은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 당시 기시다 총리에게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두고 "기시다 총리에게 숯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 때 기시다 총리와 일본 도쿄 긴자의 노포 '요시자와'에서 스키야키와 우동으로 만찬을 하고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오므라이스 등을 함께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