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7차선 막고 15m 버블폭포, 세계 서커스까지…와, 어린이날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4년만에 마스크 없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서울 노원구 어린이날 행사 모습. 사진 노원구

4년만에 마스크 없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서울 노원구 어린이날 행사 모습. 사진 노원구

4년 만에 일상회복 후 첫 ‘노(No) 마스크’로 즐기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간 7차선대로(노해로) 550m 구간은 ‘네버랜드’로 바뀐다. 자동차는 전면 통제한다. 행사장에선 높이 15m짜리 버블 폭포를 즐길 수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비눗방울을 좋아하는 아이는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며 “축제장에 탈의실·샤워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버랜드에선 아나운서·기상캐스터 직업 체험 외에 어린이 바이킹·기차 등도 탈 수 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모습. 연합뉴스

서대문구 홍제천 변 800m 구간에선 태권도 시범과 마술쇼·버블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인다. 체험 부스에선 열쇠고리와 향초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육군 장비 전시와 장갑차 탑승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선 5~7일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 서커스단이 참여해 14차례 공연한다. 또 산마루놀이터에선 ‘101가지 놀이’를 만날 수 있다. 아동 눈높이에 맞춘 코미디 공연부터 상자 쌓기, 낙서판, 아이 발언대 등이 마련된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으면 ‘제10회 서울동화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의 큰 주제는 환경이다. 쉽게 버리는 쓰레기를 재활용한 전시물을 감상하고 재활용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뉴스1

어린이날 서울광장에는 인기 캐릭터 핑크퐁 조형물(9m)이 세워진다. 조형물 주변으론 미끄럼 에어바운스 등이 설치돼 광장이 대형 놀이터로 바뀐다. 부모를 위한 육아 토크쇼도 마련됐다. 운현궁에서는 6일 오후 2∼4시 고종과 명성황후 국혼례를 재현하는 ‘고종·명성후 가례’가 재현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길었던 마스크 계절이 끝난 뒤 맞는 첫 어린이날인 만큼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문화·예술과 함께 여러 가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