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업이 힘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기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삼성전자

2015년부터 3000여 개 기업 도와
스마트공장 도입사 매출·생산성↑
근무 환경 개선해 청년 일자리 창출

2022년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부산 소재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이오선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다. [사진 삼성전자]

2022년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부산 소재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이오선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5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 운영 중

삼성전자는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라는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센터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 분야에서 총 200여 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 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애로기술 해결 지원 등을 통해 자생력 확보를 돕고 있다.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스마트365센터’를 통한 사후관리로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 개 회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지원한 업체를 포함하면 3000개사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의 정책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입 기업이 미도입 기업 대비 ▶매출액 23.7% ▶고용 26.0% ▶R&D 투자 36.8%가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2018~2019년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302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 미도입 중소기업 304개사에 대한 실태조사, 재무제표 및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결합한 패널(Panel) 데이터 실증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정책은 기업의 경영성과 증대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및 생산 현장 개선 등 혁신성과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매출액은 도입 1년 후 19.1%, 도입 2년 후 23.9% 더 성장해 시간이 지날수록 도입 효과가 향상됐고, 고용과 R&D 투자도 미도입 기업에 비해 지속해서 더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미도입 기업 대비 ▶1일 생산량 증가 ▶공정시간 감소 ▶납기 단축과 같은 공정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하고 ▶현장 환경 개선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새로운 생산·물류 방식 도입을 통한 시스템 개선 등 혁신활동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편 스마트공장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한 기업보다 대기업의 기술 지원, 현장 노하우 전수 등 협업을 통해 공정 및 현장 혁신 활동을 한 기업의 경영성과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위상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스마트공장은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 성과에도 기여한다”며 “특히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조 현장 노하우의 스필오버가 가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만큼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 대기업의 참여 확대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혁신 통해 ‘3D 업종’ 도금업 편견 깨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냈다.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냈다.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1997년 설립된 ‘동아플레이팅’은 뿌리산업으로 불리는 도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고용노동부 선정 ‘이달의 기능한국인’ 여성 1호인 이오선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사업이 커지면서 회사에 시스템 구축이 절실했고, 업종 특성상 고용에 어려움을 겪던 2018년,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알게 돼 지원 신청했다. 이후 삼성전자 전문가들은 일주일간 동아플레이팅 현장을 둘러본 후 100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해 대표 및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혁신해 나갔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에 원재료 투입을 일일이 작업자들이 버튼을 눌러 진행하던 것을 센서를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안해 생산성을 향상했다. 또한 MES(생산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생산계획·실적, 설비현황, 재고 등 체계적으로 현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보도 없이 쌓여있던 화학물질을 약품 성분부터 유효기간 등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도록 바코드를 적용했다.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도입 후 근무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생산성 37% 증가 ▶자재 투입부터 완성품이 나오는 데 걸리는 제조 리드타임을 120분에서 90분으로 단축 ▶불량률 77% 감소라는 성과를 냈다.

도금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으로 가장 중요한 자양분은 ‘사람’이다. 표면처리 공정에서 염산·질산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으로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해 중·장년층이 상당수 일하고 있다. 반면 동아플레이팅의 경우 직원 35명 중 20·30대 직원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오선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자동화 공정 확대, 공장 내부 환경 개선, 회사 복지 강화, 사업 비전 제시와 같은 성과를 내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지역 사회 및 대학과 협력해 지역 청년들을 지속해서 만나 취업까지 연계하며, 이들이 장기 근속 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