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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한동훈 딸 입학 유지"…일부 네티즌 "돈 받았나" 반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60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60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을 유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3일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MIT는 최근 한 장관 딸의 입학 결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MIT의 미디어 담당 사라 맥도넬 부국장은 “MIT 입학처는 학문의 진실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원자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고, 심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며 “MIT가 한양의 입학 결정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원자가 제출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더이상의 논평은 없다”고 덧붙였다.

“뇌물 받았나” 반발…항의 메일·영상 제작 주장 댓글도

한 장관 딸의 부정 스펙 의혹을 제기하며 MIT를 포함한 미국 주요 대학에 한 양의 입학을 반대한다는 집단 투서를 보냈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MIT 입장이 전해지자 반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MIT 미디어 담당자가 돈 받았거나 매체가 왜곡한 것”이라며 “일단 (인터뷰 한) 저 여자에게 이메일을 쓰자”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회원은 “돈과 권력만 있으면 다 받아주는 MIT와 아이비 학교들,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유튜브와 틱톡을 활용해 관련 동영상을 만들자는 댓글도 달렸다. 한 네티즌은 “틱톡에 ‘MIT 가는 법’으로 영상을 만들어 한 양 표절 스펙을 나열해야 한다”며 “일단 10대 사이에서 MIT의 학문 진실성이 형편없다는 게 이슈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영상작업 제작비가 필요하면 모금을 진행해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고 이 네티즌은 덧붙였다.

MIT 결정을 보도한 코리아타임스 역시 “매우 실망스럽다” “학교에서 어떤 심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한 양의 위법 행위를 보여주는 문서를 꼼꼼히 읽었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친여 네티즌들 “MIT 뭘로 보고 저러나” “창피하다”

반면 친여(親與)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MIT를 도대체 뭘로 보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보기 민망하다” “개딸(개혁의 딸)들이 한동훈 대통령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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