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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떡갈비 샐러드, 참치 양배추롤, 반미 샌드위치 대체육으로도 맛있는 요리가 ‘뚝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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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이미경 요리연구가가 알려주는 대체육 음식 3선


요즘 채식은 채소로만 구성되지 않는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참치의 맛을 재현한 식물성 대체식품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 제품군도 만두·떡갈비·탕수육·치킨 등 다양해져서 요리에 활용하기 더없이 좋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이번 주말 대체식품을 활용한 채식의 색다른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인기 대체육을 활용한 네츄르먼트 요리연구가 이미경 소장의 레시피 제안.

간장 드레싱을 곁들인 ‘떡갈비 샐러드’

“한식은 기본이 채소예요. 고기는 가끔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었죠. 하지만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고기 없으면 헛헛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그럴 땐, 식물성 떡갈비나 너비아니, 식물성 치킨 등 대체육을 재료 삼아 요리해보세요.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간장이나 고추장·된장 등 전통 양념을 더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고, 술안주로도 두루 잘 어울린답니다.”

재료: 식물성 떡갈비 360g(1팩), 샐러드 채소(양상추·겨자잎 등) 적당량
간장 드레싱: 간장 1½큰술, 물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½큰술, 청·홍고추 각 1/2개씩, 실파 2~3줄기,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만들기

① 식물성 떡갈비는 에어프라이어에 12~15분 정도 굽는다.
② 샐러드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③ 청·홍고추와 실파를 송송 썬 후 나머지 간장 드레싱 재료와 잘 섞는다.
④ 완성 접시에 손질한 샐러드 채소를 담고 구운 떡갈비를 올린 후 간장 드레싱을 뿌린다.

농심 베지가든 떡갈비는  농심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에 파인애플·배·당근·참기름 등을 넣고 치대서 만든 제품이다. 원재료는 농축 대두단백·채종유·메틸셀룰로스 등이다. 달걀은 들어있지 않다. 양념 맛이 적당하면서 콩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채소 싫어하는 아이에게 딱! ‘참치 양배추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에서도 고민이 많다고 해요. 그런데, 매일 채식밥상을 차리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비법을 알아보니, 대체식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냥 고기인 줄 알고 맛있게 먹는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채식은 무조건 맛없다는 편견을 색다른 요리를 통해 바꿔주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재료: 식물성 참치(오리지널) 100g, 양배추 2장, 당근 20g, 브로콜리 20g, 부침가루 1컵, 물 1컵, 식용유 적당량
토마토 케첩: 토마토 1개, 식초 2작은술, 물엿 1작은술, 우스터소스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만들기

① 양배추는 곱게 채 썰고 당근과 브로콜리는 잘게 다진다.
② 부침가루에 물을 넣어 풀어준 후,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식물성 참치를 넣어 고루 섞는다.
③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의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동그랗게 부친다.
④ ③이 적당히 익었을 때 젓가락을 놓고 돌돌 말아 핫바 모양으로 만든다. 끝부분이 잘 붙도록 노릇하게 익힌다.
⑤ 케첩을 만든다. 토마토 아랫면에 칼집을 넣고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겨낸다. 토마토 과육만 곱게 다진 후 나머지 케첩 재료를 넣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걸쭉하게 조린다.
⑥ 완성한 양배추롤에 토마토 케첩을 곁들여낸다.

동원 마이플랜트 식물성 참치는 기존 참치와 흡사하도록 특유의 살코기 결과 형태를 구현해냈다. 고소마요·불닭마요·레드고추 등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는 다채로운 맛도 특징적이다. 기존 참치의 오일에 비해 걸쭉한 편인데, 이는 카놀라유로 따로 거를 필요 없이 요리에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콜드컷 맛을 그대로 살린 ‘반미 샌드위치’

“양식으로 채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체육이 서구권에서 발달한 만큼 달걀·버터·햄·우유 등 서양식에 적용하기 좋은 대체식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맛도 거의 똑같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저도 이번에 식물성 슬라이스 햄은 처음 사용해 봤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어 반미 샌드위치를 만들어봤어요. 반미 샌드위치는 재료 고유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음식이거든요.”

재료: 식물성 슬라이스 햄(콜드컷) 1팩, 반미 바게트 2개, 샐러드 채소 적당량, 오이 1/2개, 무 50g, 당근 30g, 머스터드소스 1큰술, 칠리소스 1큰술, 고수 약간
절임 양념: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① 반미 바게트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굽는다.
② 샐러드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고 오이는 얇고 어슷하게 썬다. 고수는 굵게 다진다.
③ 무와 당근은 젓가락 두께로 채 썰어서 절임 양념에 버무려 10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꼭 짠다.
④ 구운 반미 바게트의 안쪽 면에 머스터드소스와 칠리소스를 얇게 펴 바른다.
⑤ ④의 안에 샐러드 채소와 오이를 넣고 식물성 슬라이스 햄을 3~4장 포개어 얹는다. 절인 무와 당근도 적당량 넣는다.
⑥ 완성한 샌드위치를 접시에 올리고 고수를 뿌려낸다.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콜드컷은 대두단백 소재의 대체육들이 대체로 퍽퍽한 것에 비해 쫄깃한 식감이 돋보이는 슬라이스 생햄이다. 이탈리안 정통 햄 스타일인 볼로냐와 모르타델라, 독일 정통 햄 스타일인 슁켄 등 세 가지 맛으로 출시되었다. 메뉴에는 슁켄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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