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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앱' 은밀한 마약 파티…모텔서 필로폰 만들어 판 일당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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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품. 사진 부산경찰청

경찰 압수품. 사진 부산경찰청

모텔에서 필로폰을 제조해 투약하고 판매한 마약사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충북의 한 모텔 등에서 마약류 성분에 기타 물질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런 식으로 만든 필로폰을 일명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으로 판매하거나 전용 앱으로 만난 사람들과 호텔, 전용클럽, 수면실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2021년 7월 경북 주택가 원룸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마약사범 B씨를 구속 송치한 이후 A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왔다.

두 사람은 과거 교도소에 함께 복역하면서 마약 제조를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하고 4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 사범들의 동선을 끈질기게 추적했다”며 “지속해서 마약류 제조 및 공급 사범 검거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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